무서운 나무의 뿌리


최근 집에 말썽이 있었습니다.
평소에 멀쩡하던 화장실에 이상이 생겼습니다.
자고 일어나보니 화장실이 물로 가득한 것입니다.
처음 당하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말끔히 정리하며 원상복구시키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.

다음 날이었습니다.
같은 일이 반복된 것입니다.
할 수 없이 집 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.
감사하게도 배관 기술자를 바로 보내주었습니다.

일단 기술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별 당황하지 않는 태도입니다.
그리고 사람들을 안심시켜 주는 배려심입니다.

가지고 온 장비들 특별히 카메라를 가지고 모든 배수관을 점검했습니다.
저에게 문제의 원인을 직접 보여주었습니다.
다름아닌 나무의 뿌리였습니다.
나무의 잔 뿌리를 제게 보여주며 이것들이 배수관 파이프를 틀어막아
물이 역류되었다는 것입니다.

배수관 기술자가 끄집어 내어 놓은 시궁창 냄새로 찌든
검게 얽힌 잔 뿌리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.
시궁창 냄새보다 더 지독한 쓴 뿌리들이 내 마음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

사랑하는 파장의 가족 여러분!
매일의 삶에서 주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.
나를 얽어 매어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으려 하는 죄가 내 안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말입니다.

주님이 늘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사
성령과 말씀으로 우리의 속사람을
깨끗하게 지켜주시도록 말입니다.


이 글을 Facebook, Twitter, Bookmark 등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!

    Leave a comment